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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밖 과학 이야기

백신 부작용 '발열' - '타이레놀' 아닌 '다른 약' 알아보기

by heisel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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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오한 등 이상반응으로 해열진통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 논란은 방역당국이 '타이레놀'이라는 특정 제품을 언급하면서부터,

이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꼭 '타이레놀'만 먹어야 할까?

 

타이레놀은 '순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으로써, 얀센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틸살리실산,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달리 항염증 기능이 없다.

백신 접종 이후 염증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까닭에 항체 형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친다.

정부 입장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을 권고할 만한 학술적 근거는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품: 타이레놀, 써스펜, 게보린 쿨다운, 펜잘큐

(게보린 쿨다운, 펜잘큐: 통증 완화 성분 포함)

*대표적인 이부프로펜 성분 제품: 부루펜

*대표적인 아세틸살리실산 성분 제품: 아스피린

*대표적인 나프록센 성분 제품: 탁센

 

NSAIDS 계열 제제는 일반적으로 위장장애를 일으키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은 이같은 효과가 없다.

특히 위장 계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NSAIDS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을 권장한다.

 

 

 

질병관리청은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가 코로나19 백신의 항체 생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항염증 효과가 있는 소염진통제 복용은 삼가야 한다고 권장했다.

현재 영국이나 유럽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제제만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뿐만 아니라 다른 해열진통제도 복용해도 좋다고 권고한 데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만 유효한지 아니면 복합제도 가능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의약계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의 아세트아미노펜 추천에는 이유가 있지만

다른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거나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를 복용해도 큰 지장은 없다면서,

의약계는 복용하는 제제의 종류보다 복용 시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너무 이른 복용은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백신의 본래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일반 제제는 6시간,

용해 속도가 더딘 서방정(ER)의 경우 8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발열 등 증상은 접종 이후 10~12시간 정도 뒤에 발생한다.

열나는 것을 피하겠다고 접종 직후 약을 복용한다면, 실제로 열이 발생할 시점에는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백신 접종 직후 진통제를 먹게 되면, 자칫 항체 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급성 중증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초기에는 몸에서 항원을 인식하고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출처 : 팜뉴스(http://www.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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